
Financial Comics and Cartoons - Investing.com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U.S. 10 Year Treasury yield)는 오늘 기준 1.575%를 기록했다. 올해 백신의 보급에 의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국들의 추가 재정 부양책에 의한 반응으로 보인다.
오늘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 Federal Reserve System)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잡스(Jobs)와의 화상 컨퍼런스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직장에 복귀하고 (완전 고용 상태)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지속 가능한 수준에는 도달하지 않을것이라고 보기에 당분간 통화 확대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동안 연준은 실업률이 낮아지고 소득, 성별, 인종에 걸쳐 전반적으로 고용이 회복될 때까지 단기 금리를 제로로 고정하고 매월 채권 매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몇차례 밝혀왔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조장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오늘 파월 의장이 발언은 최근 채권 수익률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가라앉히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시장의 투자자들은 최근의 급격한 금리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한 연준의 변화를 언급하거나 암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망한 듯 보인다. 오늘도 시장에는 조정이 이어졌다.
주식 시장에는 2가지 기간이 존재한다. 하나는 확실성(certainty)이 가득한 기간이고, 다른 하나는 불확실성(uncertainty)이 가득한 기간이다. 연준이 현재 상황에 대해 어떤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에 불확실성이 증가했다. 우리는 코로나19 이후 연준의 지원에 의존했던 시장에서 다시 경제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는 과도기에 있다. 이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조정이 끝나면, 다시 상승장이 시작될 것이다.

조정이 얼마나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조정은 지나간다는 것이다. 떨어진 주가에 속상해하지 말고, 투자한 기업의 실적과 산업의 흐름에 더 민감해져보자. 주가에 현혹되지 말자. 주가의 상승과 하락은 투자의 시그널이 될 수 없다. 잠재적인 소비와 수요가 어디에 있는지를 알아야 조정이 지나갔을때, 다시 앞으로 치고나갈 수 있는 기업을 찾을 수 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소비와 수요다. 소비자가 지갑을 여는 곳에서 매출이 생기고, 매출로부터 기업의 이익이 생기고, 이익이 가치를 만들고 가치가 주가를 만든다. 이게 내가 조정 기간에 주가에 흔들리지 않고, 매번 기업의 본질과 산업의 흐름에 맞는 투자를 강조하는 이유다. 산업의 흐름에 맞게 투자했다면, 조정은 두렵지 않다. 이건 내가 이전 블로그에서 자세히 설명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럴때일수록, 본인이 공부하고 싶었던 기업이나 관심이 있었던 기업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나 역시 평소와 다름없이 기업과 산업들을 탐구하고 있다. 내가 하락장을 이겨내는 방법은 이전 블로그에서 다룬바 있다. 인내하자. 이번 달, 다음 달 단기적인 수익률에 흔들리지 말자. 투자는 긴 호흡으로 해야 더 가치가 있는 법이다. 난 10년, 20년 넘게 투자할 사람이다. 매번 다른 이유로 오는, 1년에도 몇 번씩 있는 조정에는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 기분 좋음을 유지하자. 속상하고 짜증낸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다시 한번 강조한다. 조정은 지나간다. 걱정말고 다 같이 이겨내자.
댓글과 좋아요는 제가 블로그에서 여러분의 의견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이 블로그를 운영해나갈 수 있다면 더 기쁘겠네요. 여러분의 참여는 블로그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By Best CHOI's
bestchoisinvest@gmail.com
안녕하세요? 케빈님 ㅎㅎㅎ
이번 조정장을 겪으며 제가 누린 수익이 얼마나 운이 좋은 것이였나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안전자산이던 위험자산이던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작년에 투자하기 전까지는 그동안 현금을 모으는 걸 좋아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번 조정장을 겪으며 1)저는 투자금액을 지금처럼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의 금액을 투자하며 기존처럼 기대수익률을 달성하면 일부 매도하는 전략을 취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고 2)제가 성향상 너무 많은 기업에 대한 파악은 어려움을 느끼는 바 제가 투자에 확신있는 기업들을 선정하여 기간 분산을 통해 매집하고 오랫동안 투자하는 전략에 대해 고민중입니다(작년 묻지마? 상승장 덕분에 2ㅡ3배 수익본 종목은 교체매매를 통해 소액인 자금을 불려나갔지만 앞으로는 이런 전략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드네요)
저는 거시경제나 기업분석하는 스킬이 부족한 초보투자자이지만 다행히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자본주의 시장이 붕괴되지 않는…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와닿는 투자 조언입니다. 냉철한 판단력과 부드러운 용기를 모두 갖추셨네요 케빈님은.
케빈님 감사드려요.
잠재적인 소비와 수요..
너무 와닿는 말이네요...
두해전부터 우리 애들뿐 아니라 전교생이 브롤스타즈에 열광할 때..학교앞 문방구에 있는 브롤스타즈 뽑기통이 비워지기 바쁠때 텐센트를 매수해야 했네요^^~~
택배 받고 박스를 분리수거 하면서 엄청 많네..구찮아ㅜㅜ라고 생각하지 말고 종이 박스 만드는 회사 주식을 샀어야 했는데..
안보입니다ㅋㅋ
이렇게 안보이는 것도 트레이닝을 통해서 길러지는지 궁금하네요~~
그래서 저도 좀 더 제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시켜서 관찰해봤죠..
일단 저희 신랑하고 저는 골프를 좋아해서 타이틀리스트 주식을 샀어요^^
남들 아무도 얘기 안하지만.. 저희 지갑이 그쪽에서 열려서 남들 다사는 우량주도 샀지만 처음으로 그냥 내키는대로 사봤네요^^~~
생각보다 기분이 좋네요^^
케빈님 덕분입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친동생이랑 하락장 같이 버티고 있어요.
서로 그동안 관심종목 토론하면서 흔들리는 마음 꽉 붙잡고 있습니다 ㅎㅎ
오히려 좋은 기업이 매수할 기회 주는 것 같다며 마음의 반은 공포지만 나머지 반으로는 기회를 노리는 중입니다. 우리 모두 조정장 잘 버텨봐요. 케빈님도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