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ND|Beyond Meat] 내가 더이상 비욘드미트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



이 글에서는 내가 비욘드미트(Beyond Meat)에 더이상 투자하지 않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비욘드미트에 투자했었지만 지금은 투자 중이지 않다. 비욘드미트에 대한 내 투자 가설은 이전 블로그에서 자세히 공유했다. 이전 글을 읽고 오는것이 비욘드미트에 대한 내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나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이 글에서 절대 비욘드미트가 안 좋은 회사이거나 매도해야 한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비욘드미트에 대한 분명한 애정이 있다. 하지만, 비욘드미트를 매도한데는 나만의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공유해보고자 한다.



1. 다른 친환경 투자 옵션도 많다


나는 비욘드미트의 '식물성 고기'가 좋아서 비욘드미트에 투자한게 아니다. 내가 비욘드미트에 투자하게된 주된 이유는 식물성 고기가 환경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경문제 해소에 기여하는 기업들은 많다.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기업들이나 전기차 업체들 말이다. 나는 작년 여름부터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기업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고, 비욘드미트에 비해 훨씬 퍼포먼스가 좋았다. 앞으로 정부의 친환경 정책이나 다른 외부적인 사안들을 고려해봐도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쪽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 투자자로서 더 좋은 판단이라고 생각했다. 또,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기업들이 환경문제 해소에 비욘드미트보다 더 직접적이고 큰 영향을 준다고 느꼈다.


흔히 투자에 "존버는 승리한다." 라는 말이있다. 존X게 버티면 승리할 수 있다는 말이다. 부분적으로 동의한다. 난 장기투자자이기에 내가 투자한 회사의 성장을 함께하기 위해서는 심리적으로 버텨야하는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난 언제나 투자의 기회비용을 고려한다. 같은 돈과 같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면 더 좋은 투자처에 투자하는게 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결국 비욘드미트를 매도하고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쪽에 집중한 것은 나에게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와주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2. 경쟁자의 등장, 시장은 점점 치열해진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 나는 식물성 고기 시장의 성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편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식물성 고기에 대한 인지도와 그에대한 소비자의 인식은 높지 않다. 채식주의자가 아닌 이상, 식물성 고기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못느끼는건 사실이다. 이 부분을 바꿔말하면 수요는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럼 공급은 어떤가? 수요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공급이 늘어나는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비욘드미트는 식물성 고기 시장의 분명한 업계 리더이지만 최근 몇년동안 강력한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우선 미국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와는 계속적인 경쟁이 불가피하고, 세계 최대 육류 소비시장인 중국에서는 중국 토종업체인 Zhenmeat (珍肉)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비욘드미트는 단지 식물성 고기 기업들과만 전쟁하는 것이 아니다. 기존 식품제조업체 터줏대감들인 네슬레(Nestlé), 켈로그(Kellogg's), 타이슨 푸드(Tyson Foods) 역시 식물성 고기 제품을 출시한다고 선언했다. 나는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구도와 식물성 고기에 대한 한정된 수요가 비욘드미트가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해결해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3. 당장 내가 안 찾아 먹는다


내겐 가장 큰 이유다. 나는 내 일상과 투자를 최대한 연결지으려 한다. 나 역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지대한 사람이기에, 비욘드미트를 몇번 주문해서 먹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한 책임감만으로 꾸준히 식물성 고기를 소비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난 채식주의자가 아니다. 최근들어 채식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편이지만, 과일과 채소를 먹는게 더 편하다. 굳이 왜 식물성 고기를 사서 고기처럼 먹어야하는가?


식물성 고기의 가장 큰 단점은 '가격''맛'이다. 식물성 고기는 싸지 않다. 대부분의 제품들은 일반 가공육보다 비싸다. 그렇다고 채소나 과일보다는 싼가? 그것도 아니다. 맛은 어떤가? 좋게 설명하면 건강해지는 맛이다. 나쁘게 얘기하면 밍밍하다. 진짜 고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누릿한 내음과 맛이 없다. 내가 볼때는, 아직 식물성 고기가 가격경쟁력과 맛을 한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장 어떤 혁신적인 기술이 나오지 않는 이상 말이다.



나는 이러한 이유들로 비욘드미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지 않았다. 나는 육류의 소비가 인구문제와 환경문제와 맞물려있기 때문에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 블로그에서 아쿠아바운티(AQB)의 유전자 공학을 이용한 연어에 대해서도 소개한 적이 있다. 나는 굳이 식물성 고기가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재배할 수 있는 채소와 과일의 양과 질을 올리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굳이 그 식물을 다시 가공해서 고기처럼 보이게 할 필요가 있을까? 가 내가 가진 의문점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투자에는 각자의 생각이 다른 것이다. 내가 보지 못한 다른 부분을 본 사람들은 비욘드미트에 대한 의견이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욘드미트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댓글로 나눠보는 것도 모두에게 좋은 공부가 될듯 하다. 앞으로 비욘드미트의 전망은 어떤가? 좋은 투자처인가? 여러분들의 댓글을 기다린다.



By Best CHOI's

bestchoisinvest@gmail.com

이미지 출처 (Image sources): BeyondMeat.com,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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