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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Kevin Choi

오틀리(Oatly), 드디어 오늘 기업 공개 서류를 제출하다!


 

2021년 2월 23일, 스웨덴의 귀리음료 회사인 오틀리(Oatly)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 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오틀리는 기업 공개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Bloomberg)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가치는 대략 $10B (약 12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오틀리는 그동안 많은 유명인들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스타벅스의 전(前) CEO인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와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배우 나탈리 포트만(Natalie Portman) 등이 오틀리의 투자자다.


최근 오틀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2020년 동안 오틀리의 미국내 판매량은 2019년 대비 300% 이상 올랐다. 2020년 미국 내 매출액은 $213M (약 2300억원)을 돌파했으며, 현재까지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틀리는 소비재 부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 중 하나다.



오틀리가 주목받는 이유는 오틀리가 판매하는 귀리로 만든 우유,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 식물성 식품이 환경 보호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환경과 건강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식물성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하지만, 오틀리의 가장 큰 무기는 바로 '맛'이다. 오틀리의 주력 상품인 귀리로 만든 우유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특히 커피에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는다. 이미 스타벅스(Starbucks)는 작년부터 미국의 중서부 지역에서 오틀리의 제품을 판매해왔고, 올해 봄부터는 미국의 전 매장에서 오틀리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게했다.


나는 오틀리의 제품을 좋아한다. 실제로 오틀리의 귀리 우유는 내가 매일 먹는 식품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 미숫가루와 먹는 걸 좋아한다. 식료품점에 갔을 때, 오틀리의 제품이 매진되어 있으면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오곤 한다. 처음에 오틀리의 제품을 소비하게 된 이유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서였다. 식물성 식품은 인구 증가로 인한 잠재적 식량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우유 생산을 위한 젖소들을 키우기 위해 많은 나라에서 밭과 숲을 태우고 사육을 위한 목초지를 만들었다. 또, 수천 평의 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와 콩은 사람들이 먹을 음식이 아니라, 젖소를 비롯한 다른 가축들의 사료로 사용된다. 또, 늘어나는 인구에 맞춰 증가하는 단백질 수요 역시 인류가 해결해야하는 고민거리다. 이런 상황에서 식물성 식품에 대한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고, 오틀리 역시 식물성 식품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써 내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단순한 사회적 책임감으로 제품을 꾸준히 소비하기는 쉽지 않다. 난 이제 환경에 대한 생각 뿐만아니라, 오틀리의 귀리 우유가 맛있어서 찾게된다. 1년 전에 비욘드 미트의 식물성 고기와 오틀리의 식물성 우유를 처음으로 소비하기 시작했는데, 현재 내가 꾸준히 소비 중인 것은 오틀리의 제품뿐이다. 이 차이가 내가 더이상 비욘드 미트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다. 비욘드 미트에 관한 내용은 이전 블로그를 참고해보자.



오틀리는 중국과 홍콩에서도 큰 화제가 됐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에 새로운 한자를 창조해냈기 때문이다. 중국에는 우유를 뜻하는 '奶'라는 한자가 있지만, 거기에 풀초 변 '艹'을 추가해서 식물성 우유라는 뜻의 한자를 만들어냈다. 오틀리는 스웨덴 기업임에도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때, 그 시장의 문화와 사회에 적극적으로 융화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오틀리는 중국 마케팅을 제외하고도, 제품 디자인이나 슬로건 "Wow, no cow!" 등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하는 독특한 마케팅으로 유명하다. 앞으로 오틀리의 성장과 새로운 제품을 기대해보면서 그들의 광고 영상으로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아래 영상은 오틀리의 CEO인 토니 피터슨(Toni Petersson)이 직접 참여한 오틀리의 광고 영상이다.


Ad Meter 2021: Oa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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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st CHOI's

bestchoisinvest@gmail.com

이미지 출처 (Image sources): Google Images

19 opmerkingen


이재혁
이재혁
28 feb 2021

ㅋㅋ 광고가 웃기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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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0821
26 feb 2021

귀리가 슈퍼푸드라 자주 먹고싶지만 음... 맛이;; 별로여서 손이안갔었는데~ 오틀리사 소비하고싶으네요. 비건에 관심도 많은데 좋은기업 소개해 주셔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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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Choi
Kevin Choi
26 feb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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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 미숫가루 등과 같이 먹어도 맛있습니다! 사람마다 입맛차이는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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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비춤
Kim비춤
26 feb 2021

너무 기쁜 소식이네요. 저도 가끔 유제품 먹으면서 육류 소비로 인한 환경 파괴 문제에 많은 죄책감을 느꼈었는데 귀리로도 우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한 마음입니다. 이제부터는 편안한 마음으로 동물성보다 훨씬 몸에 좋은 식물성 단백질을 안심하고 마음껏 섭취할 수 있겠어요. 오틀리 유제품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평온한 소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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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Choi
Kevin Choi
26 feb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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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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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
다래}
25 feb 2021

어제 오틀리 구매해서 오늘 먹어봤습니다^^

두유는 끝맛에 콩의 비린향이 있어 즐겨먹지 않게되는데 오틀리는 고소하네요 초코우유도 맛있구요ㅎ

한국에선 동서식품 총판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우유보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며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일반인에게도 좋다고 하니 저도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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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0821
26 feb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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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도 잘 추적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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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ne71
24 feb 2021

중국인들 우유 엄청 좋아합니다. 물없이 살아도 우유없인 못 살정도로 우유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심하던지 호주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피부로 느꼈어요. 비슷한 사례로 호주의 A2밀크 회사 주가가 중국인들로 인해 로켓을 탔었죠. 거기에 시진핑 정부의 탈탄소화 드라이브 정책에 식물성 우유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커질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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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Choi
Kevin Choi
25 feb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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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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