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RA|Proterra] 전기 버스 그 이상의 기업, 프로테라


 

프로테라(Proterra), 내가 오랫동안 기다린 기업이다.


많은 사람들이 프로테라를 버스계의 테슬라라고 부른다. 뭐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프로테라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회사로 알려져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프로테라의 공동창업자인 Ryan Popple는 테슬라의 초기멤버 출신이다. 하지만, 나는 굳이 프로테라를 테슬라와 비교하고 싶지 않다. 프로테라는 프로테라일 뿐이다. 모든 전기차 업체를 테슬라와 비교한다면, 그 본질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에 관련된 기업들을 좋아한다. 프로테라는 단순히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기업이 아니다. 프로테라가 어떤 사업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프로테라의 핵심 사업들



프로테라는 3개의 핵심 사업부가 있다. 첫번째는 배터리를 비롯한 파워트레인 (powertrain - 동력 전달 장치를 통칭)을 개발 및 생산하는 Proterra Powered, 두번째는 전기버스를 제작하는 Proterra Transit, 세번째는 전기버스 충전 시설과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Proterra Energy다.


Proterra Powered는 전기버스의 '뼈대'가 되는 배터리, 파워트레인 등을 제작하기 때문에 프로테라가 생산하는 전기버스가 아니더라도 다른 대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에게 납품이 가능하다. 이미 다임러(Daimler - Mercedes-Benz)를 포함한 다양한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쿨버스, 셔틀버스, 고속버스, 관광버스 등 다양한 전기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전기버스를 제조하는 Proterra Transit은 북미 전기버스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프로테라가 생산한 전기버스는 지자체, 공항, 학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미 130개가 넘는 지자체에서 프로테라의 전기버스를 선택했고 현재 운영 중이다. 이번에 바이든 행정부의 등장으로 미정부나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버스들이 전기버스로 교체되는 속도는 더 빨라질거라고 생각한다.


Proterra Energy는 전기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개발하는 사업부다. 전기버스와 같은 대형 차량은 일반적인 전기차 충전시설로는 충전하기 어렵다. 프로테라는 앞으로 다가올 대형 전기트럭와 전기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수적이라 생각했고, 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 이미 프로테라는 북미에 450개 이상의 대형 전기차량 충전 시설을 설치했고, 충전시설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게 내가 프로테라를 좋아하는 이유다. 프로테라는 3개의 핵심 사업부는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전기버스를 제작하고 파는 것 뿐만 아니라, 그 뼈대가 되는 배터리와 파워트레인을 개발해서 다양한 대형전기차에 접목시키고, 그 차량들을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춤으로써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었다. 특히 프로테라의 에너지 저장장치와 관리 시스템의 존재는 내가 이 회사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유다. 내가 에너지 저장장치를 왜 좋아하는지는 전 블로그에서 자세히 다뤘다.



차마스 필리하피티아의 대규모 투자



2021년 1월 12일 페이스북의 전(前) 부사장이자 현재 소셜 캐피탈 (Social Capital)의 수장, 차마스 필리하피티아(Chamath Palihapitiya)가 한 인터뷰는 내 눈을 사로잡았다. 차마스는 프로테라에 $415M (약 4500억원)을 투자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최대 규모 투자 - "biggest investment in climate change" 라고 밝혔다. 나는 평소에 차마스의 투자 철학과 혜안을 본받으려 그의 인터뷰를 많이 찾아본다. 그런 그가 내가 오랜기간 관심있게 지켜본 프로테라에 큰 돈을 투자했다니, 너무 반가우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실제로 나는 Proterra Energy의 부사장 Andre Lalljie와 몇차례 교류를 한 적이 있다. 한때 에너지 혁신과 에너지 저장장치에 관심있어서 프로테라로 이직을 알아봤었고, 그때 Andre는 프로테라의 사업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줬다.


프로테라는 올해 초, ArcLight Clean Transition Corp.와의 SPAC을 통한 기업공개를 발표했다. 현재는 티커 ACTC로 거래되고 있지만,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티커 PTRA로 변경 될 예정이다. 내가 오랫동안 상장을 기다린 회사인만큼, 앞으로 프로테라가 승승장구 할 수 있었으면 한다!



By Best CHOI's

bestchoisinvest@gmail.com

이미지 출처 (Image sources): Google Images, Proterra Inves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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