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투자 방법은 워렌 버핏보다 피터 린치에 가깝다 (부제: 내가 테슬라에 투자한 배경)


난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다. 코로나19가 전지구를 휩쓸기 전에는 주말에 나무를 심는 봉사단체와 함께 산불이 난 지역을 정리하고 나무를 심고, 물을 주고오는 일을 반복했다. 코로나19로 밖에 돌아다닐 수 없게되고, 더는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없었지만 나는 내가 가진 관심사를 단순한 취미생활로 끝내고 싶지않았다. '에너지 혁신 (Energy Innovation)''기후변화와 건강 (Climate Change & Health)' 등의 전문과정을 수료하면서 전세계의 다양한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미국의 정책입안자 (policy makers)들이 생각하는 친환경 사업의 비전을 들으면서 나의 시야를 한단계 더 넓힐 수 있었다.


내 투자방법은 워렌 버핏보다 피터 린치에 가깝다. 가치 평가를 통해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내는 방식이 아닌, 내 일상생활에서 투자의 아이디어를 얻고 내 삶과 투자를 연결지으려는 노력을 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환경문제와 기후변화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있는 나는 친환경 에너지, 특히 태양광 에너지와 전기차 부분에 일찍부터 관심이 많았다. 이런 내 관심사 덕에 지난 4월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주저앉았을때, 테슬라에 투자할 수 있었다. 당시만해도 테슬라와 경제 전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난 나만의 판단 기준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려 했다.

나는 처음부터 테슬라를 자동차 회사가 아닌 신(新)에너지 기업이라했다. 테슬라의 성장은 구(舊)에너지 기업으로 대표되는 화석연료 회사들의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과거 애플이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전세계 핸드폰 시장을 뒤엎었듯이 말이다. 테슬라는 전기차 사업이 핵심이 되지만, 2016년 태양에너지 서비스 솔라시티(SolarCity)를 인수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 수송까지의 모든 단계가 통합된 지속 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내가 테슬라의 가장 가치있는 자산 중 하나로 보는 것이 바로 에너지 저장장치(베터리)이다.


왜 에너지 저장장치가 중요한 자산일까? 친환경 에너지의 가장 큰 단점이 뭘까? 바로 간헐적이라는 것이다. 태양광 에너지를 위한 태양은 매일 뜨는 것이 아니다. 비가 오고, 눈이 오고, 흐린 날은 전기를 생산해내지 못한다. 풍력발전은 어떤가? 바람이 무조건 강하게 분다고 좋은 것이아니다.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적당히 불어야 풍력발전기가 전기를 생산해 낼 수 있다. 조력도 지열도 비슷한 단점이 있고, 지리적인 제약이 훨씬 심하다. 친환경 에너지가 비로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쓸 수 있는 주에너지원이 되기 위해서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태양광을 예로들면, 태양이 많이 내려쬘때, 최대한 전기를 많이 생산하고, 그 전기를 저장할 수 있어야 우리가 흐린날이나 비가 오는날에도 안심하고 전기를 소비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런 관점에서,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와 전기차 시장이 커질 수록 테슬라에 대한 수요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의 흐름이란 막기 힘든것이다. 19세기 영국에서 있었던 러다이트 운동(Luddite) 운동도 산업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사람들이 기계를 때려부쉈지만, 지금은 어떤가? 우리는 산업화에 산업화를 거듭했고 우리는 현시대를 4차산업혁명의 시대라고 부른다. 구(舊)에너지 시대에서 신(新)에너지 기업으로 넘어가는 시대적 흐름은 거스를 수가 없는 것이다.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모두 큰 틀에서 보면 신(新)에너지 산업 (Clean Energy Industry)라고 본다. 테슬라가 전기차를 생산하지만, 배터리 기술 역시 가장 우수한 회사라는 것을 인지했기에 잠재적 수요와 성장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나 역시 테슬라의 데이터 수집 능력과 자율주행 기술력에 대해서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내가 가진 관심사와 지식을 바탕으로 나만의 투자 기준을 만들고 싶었다.


이건 단지 테슬라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핀테크 기업들에 투자할 때도 내 일상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넷플릭스(NFLX), 스포티파이(SPOT), 로쿠(ROKU), 스퀘어(SQ), 페이팔(PYPL) 등 내가 매일 또는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이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했다. 게임 산업같은 경우는 내가 게임을 즐기지는 않지만, 주변에 게임을 즐기는 친구들이 많기에 간접적으로 게임 산업의 발전과 잠재성에 대해서 짐작할 수 있었다. 이런 방법이 나만의 투자 기준을 세우는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알고있기에, 앞으로도 나는 내 삶과 투자를 연결지으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By Best CH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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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Image sources):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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