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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Square]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만드는 기업, 스퀘어가 기대되는 이유!



스퀘어(Square)는 독특한 회사다. 코로나19로 인해서 큰 피해를 본 회사이자 동시에 수혜를 받은 회사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수많은 상인들은 스퀘어의 결제 시스템에 의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식당과 영화관 등이 문을 닫았고, 당연히 스퀘어의 매출도 타격을 받았다. 동시에 스퀘어는 코로나19가 촉발한 핀테크 산업 성장의 중심에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스퀘어는 소비, 송금, 투자 영역에서 금융 생태계를 장악했고, 점차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지난 1년간 +200% 이상의 주가 성장을 보였다.





스퀘어는 내가 일상생활에서 발견하고 투자한 기업이다. 미국에서 사는 나는 어딜가도 스퀘어의 결제 시스템을 볼 수 있었다. 미용실, 식당, 복싱 체육관, 필라테스 학원, 카페는 물론이고 수요 장터, 심지어 음식 배달원들도 스퀘어의 모바일 결제 장비를 들고 다녔다. 내가 가장 흥미롭게 봤던 것은 스퀘어의 모바일 카드 결제기였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되는 장치를 스마트폰에 연결하니 곧바로 카드 단말기처럼 쓸 수 있었다. 나는 스퀘어가 어떤 회사인지,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지 너무 궁금해졌다. 스퀘어의 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미용실 직원에게 물어보니, 기존의 카드 단말기와는 다르게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PC를 연결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고, 매출 관리와 재고 관리까지 도와주는 회사라고 했다.


그 이후로 나는 꾸준히 스퀘어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서 찾아봤고, 스퀘어라는 회사에 매료됐다. 덕분에 작년 3월 코로나19로 시장 전체가 주저앉았을 때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었다. 스퀘어는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든든한 종목 중 하나다.




내가 생각하는 스퀘어의 향후 전망


작년에 스퀘어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줬지만, 나는 스퀘어가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스퀘어는 올해 실물 경제 활성화의 수혜를 볼 기업 중 하나이기도 하고, 장기적인 관점으로도 스퀘어는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제시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1. 경제 활성화의 수혜를 볼 기업 (An economic recovery play)


나는 스퀘어가 올해 경제 활성화의 수혜를 볼 기업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판매자들을 기반으로 하는 결제 시스템은 코로나19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고통받으며 매출이 극감했다. 특히 2020년 마지막 몇 달간은 미국 내 2번째 락다운(lockdown)으로 많은 지역이 봉쇄되기도 했다.


스퀘어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스퀘어는 빠르게 전자상거래 서비스와 도로변 픽업 솔루션을 판매자들에게 제공하며 오히려 코로나19를 반등의 기회로 삼았다. 게다가 소상공인들을 위한 소액 대출 서비스의 확대하며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소상공인들을 지원했다. 고정 수수료만 지불하면 판매량이 많을 때 더 많이 갚고, 판매량이 적을 때 적게 갚을 수 있도록하는 자동화 시스템으로 소상공인들의 대출에 대한 부담감을 줄였다.


스퀘어의 2020년 실적발표 자료를 보면 2분기에 매출과 총수익이 2019년 동기대비 내려 앉았지만, 3분기와 4분기에 매출과 총수익이 모두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YoYYear-Over-Year의 약어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을 나타낸다.


Data source: Square - BestCHOI's Invest



올해 하반기에 백신이 널리 보급되면, 다시 사람들의 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이고 실물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당, 카페, 미용실, 시장 등의 판매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스퀘어의 결제 시스템은 이에 발 맞춰 다시 한번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2. 금융 서비스의 미래를 제시하는 기업 (A play on the future finance services)



스퀘어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판매자들의 생태계를 구성하는 결제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 플랫폼인 캐시 앱(Cash App) 이다. 캐시 앱은 스퀘어의 숨은 보석과도 같은 존재다. 캐시 앱은 디지털 지갑(digital wallet)으로써 사용자 간에 간편한 송금 기능을 제공할 뿐만아니라 QR코드 결제, 무료 직불카드인 캐시카드(Cash Card), 주식 투자, 암호화폐 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작년 스퀘어는 캐시 앱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단기 대출 기능을 테스트하며 단기 대출 기능 탑재를 위한 행보를 본격화 했다. 작년 11월에는 온라인 세금 관련 서비스 업체인 Credit Karma를 인수하며 세금 관련 서비스 역시 캐시 앱에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간단히 말해서, 스퀘어의 캐시 앱은 종합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올인원(All-in-One) 앱으로 진화 중이다.





캐시 앱의 2020년 순수익은 $1.23B (약 1.6조원)으로 2019년 대비 168%나 상승했다. 특히 캐시 앱은 2020년 한해 비트코인(Bitcoin) 판매로 총 $4.57B (약 6조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고, 이 중에서 $970M (약 1조원)이 스퀘어의 순수익으로 돌아갔다. 비트코인 판매는 전년 대비 무려 785% 증가한 규모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비트코인과 관련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왜 최근 급증하는지에 대해서는 실버게이트 캐피탈(Silvergate Capital)에 관련된 이전 블로그에서 자세히 다룬바 있다.


스퀘어의 CEO인 잭 도시(Jack Dorsey)는 앞으로 캐시 앱 시스템 전반에 걸친 거래 한도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헌신을 계속 밀고 나갈 것이라고 발표하며, 앞으로 캐시 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는 비트코인의 유무에 관계없이 캐시 앱은 분명히 스퀘어의 엄청난 성장을 이끌고 있고, 차세대 금융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디지털 지갑을 통한 소비는 증가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Worldpay의 리포트에 따르면, 전세계의 모든 POS (Point of Sale, 돈이 지불됨으로써 물품 거래가 완료되는 곳)에서 디지털 지갑이 결제 수단으로 사용된 횟수가 처음으로 현금을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이미 2018년 이후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디지털 지갑을 사용한 결재가 가장 많이 사용된 지불 방법이었지만, 오프라인 결제에서도 디지털 지갑의 사용의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지갑은 사람들이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금융 및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세계의 개인 금융 및 쇼핑을 위한 가장 파괴적인 앱으로 진화 중이다.


위챗페이(WeChat Pay)알리페이(Alipay)가 중국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도, 최근 한국의 네이버카카오 역시 이 산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것도 모두 같은 맥락이다. 금융 산업의 변화의 흐름은 명백하다. 앞으로도 스퀘어의 성장을 기대해보면서, Worldpay가 발표한 The Global Payment Report를 첨부한다. 핀테크 산업과 디지털 지갑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참고해보면 좋을 듯 하다.


The Global Payment Report - Worldp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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