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Spotify] 진화하는 스포티파이, 그들의 경쟁자는 누구인가?

이 글 역시 내가 2020년 6월 16일에 개인 노트에 적어뒀던 글이다. 스포티파이에 투자한 나의 투자 관점을 다시 한번 들여다 보자.

2020년 5월 19일, 스포티파이(Spotify)가 홈런 딜을 발표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팟캐스트 진행자인 조 로건(Joe Rogan)과의 독점계약을 맺으며 올해 말부터 조 로건이 진행하는 'The Joe Rogan Experience' 는 스포티파이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게된다. 스포티파이는 최근 몇년동안 팟캐스트 시장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오며 새로운 시장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고, 마침내 거대한 팟캐스트 플랫폼으로 등극했다. 이제 스포티파이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오디오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훌륭한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


팟캐스트(Podcast)는 애플의 아이팟이 한창 유행하던 시절에 탄생한 신조어로,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이 결합되어 만들어졌다. 현재는 일종의 오디오 형식의 블로깅이라고도 불리며, 음악 위주였던 오디오 컨텐츠의 폭을 다양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최근 몇년에 걸쳐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케이블티비 시장을 파괴했듯이, 팟캐스트는 라디오 시장을 대체해가고 있다. 최근 몇년간 꾸준히 팟캐스트 관련 네트워크와 컨텐츠들을 인수해온 스포티파이는 이미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스포티파이의 가장 큰 경쟁자는 라디오다.


그럼 스포티파이는 왜 팟캐스트 영역에 투자한 것일까? 간단히 말하면,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이다. 스포티파이의 기본 사업모델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이다. 스포티파이가 벌어들인 수익의 60%~70%는 음악을 만든 작곡가와 가수, 또는 그들이 속해있는 소속사에게 돌아가게된다. 수익의 상당 부분이 저작권료로 지불되지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음악을 만든 작곡가와 가수가 없었다면, 스포티파이 같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없을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이런 비즈니스모델은 장기적으로 성공하기 힘들다. 스포티파이는 본인들이 저작권료와 판매 수익의 대부분을 가져갈 수 있는, 오리지널 컨텐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팟캐스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스포티파이의 이런 변신을 보면 넷플릭스(Netflix)가 생각난다. 넷플릭스는 초창기에 단순히 여러 영화를 모아서 한 플랫폼에서 보여주는 일차원적인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현재는 수많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Netflix Original Series)들을 제공한다. 이게 바로 넷플릭스의 성장동력이다. 넷플릭스는 단지 다른 컨텐츠 제작사에서 만든 영화와 다큐맨터리를 보여주는데 만족하지 않았다. 넷플릭스가 아니면 다른곳에서는 볼 수 없는 컨텐츠들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넷플릭스 플랫폼에 머물게 만들었다. 얼마전 크게 이슈였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의 좀비 드라마, 킹덤(Kingdom)이 대표적인 예이다.

나는 평소에 스포티파이를 자주 이용한다. 특히 운동할때나 운전할때 스포티파이가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 그렇기에 스포티파이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소식을 접하고 있었다. 게다가, 조 로건은 내가 좋아하는 종합격투기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의 해설위원이기도 하다. 또, 나는 조 로건이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와 함께 출연한 팟캐스트도 찾아봤었기에, 스포티파이와 조 로건의 조합은 나를 설레게한다. 앞으로 스포티파이가 거대한 오디오 제국을 세울 수 있을지, 오디오 시장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거대한 공룡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아래 영상은 조 로건이 스포티파이와의 독점계약을 발표하는 영상이다.

Joe Rogan Experience is Moving to Spotify:



By Best CH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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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Image sources):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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