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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대란! 필히 주목해야 할 파운드리 업체 3곳 (ft. TSM, MU, NXPI)


 

미중 무역 전쟁, 코로나 19로 인한 팬데믹, 텍사스의 극심한 한파와 폭설, 그리고 최근 폭증하는 반도체 수요라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전세계에 반도체 품귀현상에 이은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스마트폰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의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현재 반도체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파운드리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파운드리(Foundry or Semiconductor fabrication plant)란 반도체 산업에서 외부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을 위탁받아 생산 및 공급하는 공장을 가진 전문 생산업체를 지칭한다.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들에는 우리가 잘 아는 삼성(Samsung)부터 최근 파운드리 진출을 선언한 종합 반도체기업 인텔(Intel)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오늘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글로벌 반도체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 주목해서 봐야할 파운드리 업체 3곳을 알아보자.



1.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TSM)



대만을 대표하는 파운드리 회사,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다. 많은 사람들이 인텔이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했을 때, TSMC가 가장 큰 회사다. 현재 TSMC의 시가총액은 $563.51B (약 600조원)에 이른다. TSMC는 반도체 생산에 한해서는 분명한 업계리더이고,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에서 무려 57%의 시장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다.


TSMC의 성공의 열쇠는 초미세 공정으로 대표되는 첨단 기술력이다. TSMC의 5나노미터 공정 기술력은 다른 경쟁자들보다 앞서 있다. 오직 삼성전자만이 같은 5나노미터 공정 기술력을 보유 중이지만, TSMC는 삼성전자보다 더 빠르게 5나노미터 공정을 도입했다. 그 결과 애플을 비롯한 전세계 대부분의 펩리스(Fabless) 회사들이 TSMC에 반도체 생산을 맡기고 있다. 펩리스란 반도체를 설계하지만 직접 생산하지는 않는 회사들을 의미한다. 반도체 생산라인을 뜻하는 'Fabrication'에 '없다'라는 의미의 접미사 'less'를 붙여 'Fabless'라 부른다. TSMC는 5G 모바일 네트워크,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반도체를 차질없이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 TSMC는 반도체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향후 3년 동안 $100B(약 1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TSMC가 그동안 100%의 가동률로 반도체 생산공장을 운영했지만, 여전히 지난 1년 동안의 수요를 따라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그 어느때보다 크다. 글로벌 파운드리 산업에서의 TSMC의 영향력은 어마어마하다. 이게 반도체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투자자들의 눈이 TSMC로 쏠리는 이유다. 현재 TSMC는 연간 1.5%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 배당주이기도 하다.




2. Micron Technology (MU)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는 다양한 종류의 반도체를 생산하는 TSMC와는 달리 메모리 반도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용도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로 나눌 수 있다. 한 마디로 메모리 반도체는 저장용도고, 비메모리 반도체는 연산과 처리 용도로 쓰인다고 보면 된다.


현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메모리 반도체가 20%, 비메모리 반도체가 80%이지만, 앞으로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찌보면 당연한 흐름이다. 인공지능(AI)와 사물 인터넷(IoT), 5G 네트워크, 스마트폰, 자율주행 차량, 산업용 로봇 등의 발전과 더 불어서 정보처리 용량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 이에따라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메모리 반도체 산업 역시 주목을 받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는 일반적으로 데이터 센터와 스피커, TV 등의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다. 메모리 반도체의 종류인 D램(DRAM)낸드플래시(NAND Flash)에서 우리나라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최근들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역전당한 모양새다. 지난해 11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76단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SK하이닉스는 176단 낸드플래시 개발 완료를 알렸지만, 아직 양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낸드플래시에 128단 이상을 적용하고 있지 않다. 낸드 플래시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인 셀을 높게 쌓아 올리는 것을 기술력으로 평가 받는데, 셀 층수에 따라 단수를 표기한다.


올해 1월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다시 한번 세계 최초로 10나노미터 공정을 도입한 4세대 D램을 생산했다고 알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초고적층 낸드플래시에 이어 차세대 D램에서도 세계 3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추월을 허용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2연타를 맞은 국내 반도체 업계는 충격을 받았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자국 반도체 지원'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세계 1위 한국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고, 그 중심에는 단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있다.




3. NXP Semiconductor (NXPI)



오늘 소개할 마지막 회사는 자동차, 스마트폰 및 산업 자동화 시스템에 들어가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의 리더인 네덜란드 회사, NXP반도체(NXP Semiconductor)다. NXP반도체는 특히 차량용 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의 회사로 잘 알려져있다. 매출의 40% 가량이 차량용 반도체 관련 매출에서 나온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전자기기 비중이 높아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수요도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올해부터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전기차 관련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차량 산업의 성장 역시 NXP반도체에게는 반가운 뉴스다. 완전 자율주행이 아니더라도 자동 제동, 차선 인식,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다양하고 새로운 고급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능이 점차 더 많은 차에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자동차 업계가 전례없는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NXP반도체도 업계의 변화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최근 S&P 500 인덱스에 포함이 된 것도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현재 NXP반도체는 연간 1.08%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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