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프로테라는 지금까지 700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판매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법안은 전기버스에 $5bn (약 6조 원) 규모를 투자한다.
프로테라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작년부터 전기차(EV) 기업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테슬라(Tesla)나 리비안(Rivian)과 같은 다양한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주목을 받았다. 대부분의 전기차 생산업체들은 승용차나 트럭을 위주로 생산하지만 전기버스 및 전기 상용차 생산에 초점을 두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프로테라(Proterra)다.
프로테라는 단순히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기업이 아닌, 상용차의 전기화와 관련된 기술 및 제품에 중점을 두고 있는 회사다. 전기버스를 제작하고 파는 것뿐만 아니라, 그 뼈대가 되는 배터리와 파워트레인을 개발해서 다양한 대형 전기차에 접목시키고, 그 차량들을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춤으로써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기업이다. 오늘은 프로테라의 주가가 작년에 하락한 이유와 투자자들이 올해에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살펴보려 한다.
프로테라의 성장
2021년 6월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인 ArcLight Clean Transition Corp. 와의 합병을 통해 상장된 프로테라는 미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관련 업체다. 전기버스 생산이 주력이고 대규모의 충전 설루션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프로테라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버스는 700대 이상이다. 현재 프로테라는 미국에 3개의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City of Industry에 위치한 배터리 생산 시설 및 전기버스 생산 시설
캘리포니아 Burlingame에 위치한 배터리 생산 시설
사우스캐롤라이나 Greenville에 있는 전기 버스 생산 시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신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프로테라는 이 생산 시설에 $76mn (약 820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공장은 2022년 하반기부터 정상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첫 9개월 동안 프로테라는 총 154대의 버스를 인도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한 프로테라는 같은 기간 동안 134대의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을 납품했다. 프로테라의 2021년 첫 9개월 동안의 매출은 전년 동기의 $143mn (약 1,600억 원)에서 $174mn (약 1,900억 원)으로 증가했다.
프로테라가 목표로 하는 시장
프로테라는 거대한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버스 및 기타 상업용 차량의 전기화는 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하는데 굉장히 중요하다. 이번 바이든 행정부에서 통과시킨 초당적 인프라 법안은 친환경 버스의 개발과 생산에 $5bn (약 6조 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했다. 프로테라는 글로벌 전기 상용차 시장이 $260bn (약 280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와 뉴욕 시, 시카고 시, 시애틀 시 등을 포함한 미국의 대표 도시들은 2040년까지 배기가스 배출을 '0'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프로테라의 경영진은 현재 미국 대도시에서 약 25,000 대 이상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는 전기버스 제조업체에 중요한 성장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프로테라는 거대한 시장을 목표로 할 뿐만 아니라 상당한 정부 지원을 받으면서 운영되고 있고, 이는 프로테라의 성장에 좋은 소식이다.
프로테라에 지금 투자해야 할까?
프로테라의 가장 큰 위협이자 도전은 아마도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경쟁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될 것이다. 전기버스 부문에서 이 회사는 NFI Group, Gillig Corporation, Nova Bus Company 및 비야디(BYD)와 경쟁하고 있다. 특히 비야디는 중국을 넘어서 다양한 나라에 지금까지 50,000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생산 및 판매한 업계 리더다.
특히 프로테라가 활동하는 또 다른 시장인 배터리 시장은 Romero Power나 BorgWarner와 같은 새로운 회사들 뿐만 아니라 중국의 CATL과 같은 훨씬 큰 규모의 회사와도 경쟁해야 한다.
프로테라의 경영진들은 2025년에 약 $2.5bn (약 3.2조 원) 규모의 매출을 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025년의 매출 규모와 현재 프로테라의 주가를 고려해서 잠재적인 PSR을 구해보면 0.8 정도가 나오고, 이는 어느 정도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프로테라의 주가는 단기간에 2021년 초의 가격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 당시에는 프로테라의 비즈니스보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기대감 상승으로 이례적인 주가 상승을 경험했다.
그렇기에 프로테라는 전기차 시장 투자자들이 흔히 기대하는 급속한 성장을 이뤄내지 못할 수도 있다. 프로테라는 인내심 있는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 옵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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