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팔란티어는 강력한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자료를 공개했다.
올해 연간 매출이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잉여 현금 흐름 역시 약 $100M (약 1,200 억 원)을 증가했다.
팔란티어 주식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이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매력적인 가격대에 진입했다.
빅데이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팔란티어(Palantir)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9%가량 하락했다. 팔란티어가 공개한 실적 발표 자료에서 성장률은 여전히 좋아 보였고, 1년 내내 장밋빛 성장 가이던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주가 하락은 조금 놀라운 일이었다. 오늘은 팔란티어의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자세히 살펴보고 팔란티어에 투자해야 하는 3가지 이유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1.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업 계약 부문의 성장 가속화
팔란티어의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392M (약 4,500억 원)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을 약 $5.5M (약 60억 원) 정도 상회했다. 팔란티어의 매출 구조를 보면 정부 계약을 통한 매출이 56%를 차지하고 나머지 44%를 일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계약에서 창출했다. 그러나 팔란티어의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은 2021년 내내 가속화되었으면 3분기에는 정부를 대상으로 한 사업보다 빠르게 성장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Data Source: Palantir Technologies Investor Relations
팔란티어의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업 계약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일반 기업 고객 수는 역시 연초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면 상위 20개 고객 당 평균 매출도 전년 대비 35%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 속도는 팔란티어가 빅데이터 플랫폼으로서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팔란티어의 정부 사업은 미 공군, 미 보건복지부 등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올해 연간 매출이 40% 증가한 $1.53B (약 1.9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매출 성장률이 30% 이상이라는 기존의 성장 전망치를 유지했다.
2. 안정적인 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팔란티어는 여전히 수익을 만들고 있지 않다. 3분기에 $102.1M (약 1,2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1년 전의 순손실이 $853.3M (약 9,200억 원) 규모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큰 폭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켰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팔란티어는 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작년 25%였던 영업이익률을 올해 30%까지 끌어올렸다는 것은 팔란티어가 여전히 뛰어난 가격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고, 주요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확장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Data Source: Palantir Technologies Investor Relations
3. 잉여현금흐름의 성장
팔란티어의 매출과 이익의 성장은 올해 잉여현금흐름(FCF, Free Cash Flow)을 급격하게 증가시켰다. 3분기 보고서에서 팔란티어는 연간 잉여현금흐름의 전망치를 약 $100M (약 1,200 억 원)에서 $400M (약 5,2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팔란티어의 2020년 첫 9개월 간의 잉여현금흐름과 2021년의 첫 9개월 간의 잉여현금흐름을 비교해보자.
Data Source: Palantir Technologies Investor Relations
현금 흐름이 좋으면 위기가 오더라도 비교적 무난하게 넘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사업의 확장이나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데 있어서도 현금은 중요하게 사용된다. 즉, 잉여현금흐름의 성장은 기업의 탄탄한 체력을 보여준다.
투자하기 전에
투자자들은 팔란티어에 투자하기 전에 팔란티어가 투자의 위험성이 있고 변동성이 큰 주식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팔란티어가 가진 장점이 단점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
팔란티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PSR은 여전히 27.95로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업이다. PSR은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일반적으로 PSR가 낮을수록 저평가된 주식으로 평가한다. 팔란티어의 PSR을 주식 시장에서 고평가 받고 있는 다른 소프트웨어 회사들, 예를 들어 에지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의 PSR은 110.40, 사이버 보안을 담당하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의 PSR은 50.47으로 현재 팔란티어의 밸류에이션은 전혀 터무니없지 않다. 참고로, 월스트리트가 예상하는 클라우드플레어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매출 성장 전망치는 각각 49%와 61%다.
팔란티어는 위의 두 클라우드 기반 회사들만큼 빠르게 성장하지는 않지만, 똑같이 파괴적인 기술을 가진 회사다. 정부 기관과 대기업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 서로 다른 소스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바꾸고 있다.
짧게 말해, 팔란티어는 단기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장기 투자 옵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팔란티어가 2025년까지 $4.3B (약 5.2조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달성한다면 앞으로 몇 년 동안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팔란티어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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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st CH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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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Image sources): Google Images
너무 일찍들어가서 손절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좋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