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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Kevin Choi

[STPK|Stem] 스템, AI를 장착한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의 등장!


최근 미국의 중서부와 남부에 급작스러운 겨울 폭풍으로 휴일과 주말동안 전력망에 문제가 생기고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특히 더운 지방으로 유명한 미국 남부의 텍사스주는 이례적인 한파를 경험했다. 수백만건에 달하는 텍사스 정전 사태는 연료와 전력 수요를 끌어올리며, 미국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배럴 당 $60을 넘었다.


이렇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극심한 기상 이변과 그에 따르는 에너지 활용 대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금, 주식 시장에 등장한 기업이 있다. 바로 AI를 장착한 에너지 저장 솔루션 기업, 스템(Stem Inc.)이다.


스템은 2009년에 캘리포니에아에서 설립된 에너지 저장 시스템 회사다. 스템은 단순히 배터리 사업을 하는 회사라기 보다, SaaS (Software-as-a-service) 회사로서 에너지를 관리하는 회사다. Athena™ 라는 이름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에너지 수요를 예측하고 친환경 에너지의 사용을 최적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배터리(에너지 저장장치)는 그를 뒷받침해주는 소프트웨어가 있을 때, 더 빛을 발한다는게 스템의 주장이다. 스템의 투자자 프리젠테이션 자료에 따르면, 스템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저장용량으로는 테슬라(Tesla)현대 일렉트릭(Hyudai Electric)보다도 앞서 있는 것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는 에너지 저장장치에 관심이 많다. 환경문제 개선에는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적이고, 신재생 에너지를 완성시키는 것이 바로 '에너지 저장' 기술이다. 왜 에너지 저장 기술이 신재생 에너지에 중요한 것일까?



태양광, 풍력 에너지를 포함하는 신재생 에너지의 가장 큰 단점은 간헐적이라는 점이다. 태양은 매일 뜨는 것이 아니다. 비가 오기도 하고, 눈이 오기도 한다. 날씨가 흐린 날 역시 태양광 에너지는 힘을 쓰지 못한다. 풍력 발전 역시 마찬가지다. 바람이 무조건 강하게 분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풍력 발전기가 작동할만큼,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바람이 불어야 한다. 다른 신재생 에너지인 조력, 지열 에너지 역시 비슷한 단점이 있고, 심지어 지리적인 제약은 훨씬 심하다. 신재생 에너지가 우리 일상 생활에서 쓸 수 있는 주된 에너지원이 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수적이다. 그래야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일때 충분히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야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안심하고 전기를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는 에너지 저장의 진정한 가치는 배터리를 만들거나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저장된 에너지가 사용될때 그것을 관리하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기의 생산, 운반, 소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여 공급자와 소비자가 서로 상호작용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인 지능형 전력망시스템이다. 스템은 현재 이 분야의 리더이고, 에너지 저장의 미래를 그려가는 기업이다.



스템은 작년 12월에 Star Peak Energy Transition (STPK)와 SPAC 상장을 확정지었다. 합병 절차는 올해 3월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에 티커는 변경될 예정이다. 나는 분명히 에너지 저장장치의 미래와 스템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 변동이 있는만큼 시간을 갖고 공부를 해 볼 생각이다.



By Best CHOI's

bestchoisinvest@gmail.com

이미지 출처 (Image sources): Google Images, Stem Inc. Investors

12 Comments


Jack Shin
Jack Shin
Feb 23, 2021

안녕하세요. 저는 이 주식 주주입니다. Risk 의 동시에 혜자는 '기술'입니다. 좀 더 공부해보다보니 엔지니어들이 쓴 자료를 읽어보니 AI 기술이 아니라 adhoc 적인 패턴을 직접 분석해서 If else 방식으로 넣는다는 글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 말은 이런식인 겁니다.


If past 11 pm ==> move this.

이런 식으로 자동화된 시스템이 아니라 그냥 manual pattern recognition 으로 알고리즘을 때려넣는다는 방식이 많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건 사실 돈이 없는 스타트업에서 많이 하는 방식이고 진정한 deep learning /머신러닝은 멀었다는 말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혜자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10년이었나 오랜기간의 축적된 데이터입니다. 우수한 엔지니어를 고용해서 머신러닝 기술을 발전시킬 수는 있어도 데이터는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이는 오래도록 혜자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참고로 athene 문서를 보시면 하루에 쌓이는 데이터가 tera byte 였나 (하루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아무튼 짧은 시간 동안)입니다. 데이터가 무지막지한거죠.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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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Choi
Kevin Choi
Feb 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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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문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adhoc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회사 홈페이지에 AI 기술이라고 나와있네요.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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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man43
Feb 23, 2021

에너지의 효율화는 지구환경과도 관련이 많죠~ 에너지 수요예측이 정확하지 않아 필요하지 않은 과잉에너지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너무 비효율적이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리포트를 읽어보는데 센싱부터 송전 배전 저장...많은 부분들이 연결되어 있고 AI까지 융합되어 진화하고 있더라구요. 국가입장에서 효율화는 환경과 재정 두 부분이 연관되어 필수 사업으로 진행할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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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vin Choi
Kevin Choi
Feb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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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실제로 현재 에너지 생산은 혹시모를 수요에 대비해서 20%~30% 과잉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런과정에서의 에너지 비효율 역시 기술력을 통해서 충분히 줄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댓글 항상 잘읽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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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분
이성분
Feb 18, 2021

그리고...썬파워가 어제 실적 발표후 시장 기대치보다 낮아 하락 한것같은데,,,에너지 프로슈머의 선두기업으로서 아무래도 시장을 만족시킬 실적은 아직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여 좀더 기다려야 할것 같은데,,, 케빈님 고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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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분
이성분
Feb 18, 2021

공부 잘하고 갑니다. 다만 어느 분께서 반보만 앞서라 하셔서 시점이 중요하겠네요 아무래도 합병후에 잠잠할때 들어가는게 낫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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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cheol Kwon
Mincheol Kwon
Feb 18, 2021

최신 기업동향과 내용을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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