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떠오르는 BNPL(Buy Now Pay Later) 시장의 선두주자인 어펌(Affirm)의 주가가 오늘 하루 무려 +34.4% 폭등했다. 어펌의 주가가 이렇게 급등한 이유는 바로 어제 장 마감 후에 발표한 2021년 2분기 실적 때문이다. 어펌은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를 한 껏 끌어올렸다.
어펌의 매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261.8M (약 2,8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이익은 총 상품 거래량(GMV, gross merchandise value)이 106% 증가한 데 힘입은 결과다. 어펌은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하는 쇼피파이(Shopify)와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판매자(기업)와 소비자(개인) 모두 어펌의 네트워크로 몰려들고 있다. 이번 2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따르면 활성 판매자(active merchants)는 412% 급증하여 총 29,000명에 달했으며, 활성 소비자(active consumers)는 97% 증가한 710만 명을 기록했다.
어펌의 경영진들은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며 앞으로의 성장 전망이 밝음을 드러냈다. 어펌의 경영진은 올해 총매출이 $1.2B (약 1.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고 총 상품 거래량 또한 52% 증가한 $12.6B (약 14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더군다나 이 수치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Amazo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펌의 실적 가이던스는 추가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어펌은 올해 8월 말에 아마존과의 파트너십 채결을 발표하며 하루에 +46% 이상의 주가 상승을 보인 바 있다. 이제 올해 3분기부터는 아마존을 통해 유입되는 판매자들과 소비자들도 어펌의 BNPL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어펌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아마존과 쇼피파이, 양 쪽 모두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나는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좋아한다. 누가 이기던지 혜택을 보는 기업 말이다. 아마존과 쇼피파이 둘 다 훌륭한 기업이기에, 누가 최종 승리자가 될지는 모른다. 아니 사실 상관없다. 만약 당신이 어펌에 투자했다면 말이다. 두 기업이 치열하게 경쟁할수록 그 전쟁의 혜택은 고스란히 어펌에게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미 이 "누구든지 이겨라" 투자 전략으로 꽤나 좋은 수익률을 챙긴 경험이 있다. 스트리밍 전쟁이 이슈가 됐을 때, 넷플릭스(Netflix), 디즈니(Disney),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Amazon Prime Video) 등에 투자하기보다 커넥티드 TV를 제공하는 로쿠(Roku)에 했던 투자가 한 예다.
최근 페이팔(PayPal)이 일본의 BNPL 업체인 Paidy를 $2.7B (약 3조 원)에 인수했고, 스퀘어(Sqaure)가 호주의 BNPL 업체인 애프터페이(Afterpay)를 $29B (약 32조 원)에 인수하며, BNPL이 뜨거운 투자 토픽으로 떠오르고 있다. 어펌 역시 BNPL 시장을 이끌어가는 업체이기에, 또 다른 거대한 기업의 인수 타깃이 될지도 모른다. 앞으로 BNPL업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흥미롭게 지켜볼 생각이다.
댓글과 좋아요는 제가 블로그에서 여러분의 의견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입니다. 여러분의 참여는 블로그 운영에 큰 힘이 됩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By Best CHOI's
bestchoisinvest@gmail.com
이미지 출처 (Image sources): Google Images
Commentai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