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씨(Sea Limited)의 주가 상승이 심상치 않다. 동남아시아 시장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성장하는 것을 반영하듯 꾸준하게 주가가 우상향하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한다. 씨의 주가는 최근에 발표한 2021년 2분기 실적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월스트리트의 매출 예상치인 $1.9B (약 2.2조원)을 넘어선 $2.3B (약 2.6조원)의 매출이 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씨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이 매출을 자세히 살펴보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Garena) 수익은 167%, 전자상거래(Shopee) 수익은 161%, 디지털 금융 서비스(SeaMoney) 부문은 전년 대비 150% 정도 성장했음을 알 수 있다.
씨의 경영진에 따르면 2021년 하반기에도 성장세는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씨는 이번 실적발표 때 올해 성장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씨는 2분기 실적에서 40.8%의 마진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도의 22.8%에서 크게 상승한 놀라운 수치다. 씨는 아직 순이익이 없는 회사이지만, 올해 2분기 영업 손실을 개선시키며 빠른 성장과 함께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현재 씨는 전자상거래, 게임 및 디지털 결제를 포함하는 동남아시아 디지털 경제 중심에 있는 기업이다. 아마존이 미국에서 전자상거래를 지배하는 것처럼 씨는 동남아시아 전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씨에 대한 내 의견은 이전 블로그 '동남아시아의 떠오르는 태양, 씨의 실적과 성장배경에 대해 알아보자!'를 참고해보자!
최근 씨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지배력을 더 키워가는 동시에 공격적인 확장을 위해 남아메리카 시장에도 진출했다. 씨는 2019년 말 브라질에서 Shopee를 출시하며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Free Fire의 인기를 이용해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도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Shopee가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공식 후원사가 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은 Shopee가 2년도 안되는 기간 내에 브라질 내의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 18%를 차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현재 씨는 브라질 시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멕시코, 콜롬비아, 칠레 등의 중남미 국가들에도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각 나라에 Shopee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새로운 시장 공략 준비에 한창이다. 중남미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현재 씨의 동남아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고려할 때, 향후 성장성이 높은 중남미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입지를 구축하게 된다면 엄청난 성과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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