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D|Pinduoduo] 마침내 알리바바를 따라잡은 핀뚸뚸, 투자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것들!



핀뚸뚸(Pinduoduo)는 단기간에 먼 길을 달려왔다. 창립 6년만에 핀뚸뚸는 중국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2020년 4분기 기준, 핀뚸뚸의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는 7억 8,800만명으로 알리바바(Alibaba)의 7억 7,90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알리바바는 창립 후 21년동안 중국 내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해왔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월간 활성사용자 수를 다른 기업에게 추월당했다. 이것은 핀뚸뚸에게 중요한 이정표임에 틀림없다. 불과 몇년 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중국 내의 작은 스타트업이었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상거래 시장인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했음을 전세계에 알렸다.





핀뚸뚸는 어떤 기업인가?


핀뚸뚸는 정말 특이한 기업이다. 한 가지의 비지니스 모델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기업이다. 핀뚸뚸는 간단히 말하자면 전자상거래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게임, 공동구매 등의 요소를 전부 섞어놓은 기업이다. 이 중에서 핀뚸뚸의 핵심 기업 모델은 C2M(Customer to Manufacturer)이다.


핀뚸뚸는 C2M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회사다. C2M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기존의 공급과 수요의 순서를 역전시킨 모델이다. 지금까지의 유통의 역할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이 다 팔릴 수 있도록 시장을 만들고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설득하는 것이다. 즉 상품이 시장을 결정하고 생산자가 소비자를 움직였다. 그러나 C2M 모델은 유통회사가 고객 데이터를 생산자에 제공하고 생산자가 이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한다. 시장의 주도권을 소비자가 가져가는 것이다. 이 방식은 생산자에게도 이득이다. 공장은 고객의 니즈를 확인한 후에 생산에 나서기 때문에 창고에 재고가 쌓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동시에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피드백을 통해 생산 효율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


최근 전자상거래 시장은 가격을 우선시했던 과거와 달리 품질과 기능이 우수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하면서 품질 이슈와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느냐가 핵심이 되었다. 핀뚸뚸의 C2M 모델은 정확히 시장이 필요로 하던 새로운 방식이었다. 핀뚸뚸는 이를 바탕으로 그야말로 폭풍 성장을 거듭했다.



핀뚸뚸는 또다른 특징은 소비자들이 농산품을 공동구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대량의 품목을 단체로 구매하고 나눠가짐으로써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핀뚸뚸 플랫폼 내에서 농산품은 중간의 도매, 소매업자들의 거래 과정이 모두 생략되면서 최대 70%까지 할인율이 적용된다. 특히 중국의 농사는 경작지도 워낙 넓고, 날씨나 수요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어렵게 길러낸 작물을 판매해보지도 못하고 밭을 갈아엎는 일이 부지기수다. 생산과 소비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줄 뿐만아니라, 이런 사회적인 문제점도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핀뚸뚸를 통한 구매를 늘리고 있다.





핀뚸뚸는 단지 농산품을 도시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 기술이 접목된 농장과 농부들의 교육에도 투자함으로써 농업 기술(Agtech, Agriculture technology) 산업에도 진출했다. 이러한 전략은 수억 명의 농업인들의 생계와 중국 내 식량보급에 영향을 미치는 농촌 경제를 부양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과도 일치한다.


현재 핀뚸뚸는 2025년까지 연간 $145B (약 160조원)에 달하는 농산품을 판매하는 거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계획은 차근차근 진행되어 가고 있다. 2020년에 농산품 판매량은 $41.5B (약 45조원)으로 2019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현재 1,200만 명의 농산품 판매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핀뚸뚸는 중소도시와 농촌 (3선 도시 이하)의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3∙4선 중소도시와 농촌지역에 인터넷 보급률이 늘어나고 있고, 소득 증대로 인한 소비경제가 활황을 띄면서 핀뚸뚸의 폭발적 성장에 그야말로 기름을 부었다. 현재 핀뚸뚸는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1선 대도시로 시장을 확장해가며 알리바바와 징동닷컴(JD.com)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창업자 콜린 황의 갑작스러운 사임


핀뚸뚸의 창업자인 콜린 황(Colin Huang)은 지난 주에 "새로운 시대의 리더들에게 길을 터주려 한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콜린 황은 구글(Google)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핀뚸뚸를 만들었고, 지금의 위치까지 키운 인물이다. 그렇기에 그의 사임 소식은 많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그의 사임 소식 이후 주가는 10% 이상 추락했다.


다행히 긍정적인 소식은 그의 뒤를 이어 핀뚸뚸의 대표직에 앉은 사람인 레이 첸(Lei Chen)은 핀뚸뚸의 창업 멤버 중 한 명이라는 점이다. 그는 콜린 황과 2011년부터 함께 일해왔고 구글, 야후(Yahoo!), IBM 등에서 데이터과학자로 오랜시간 실력을 다져온 인물이다.





알리바바의 반독점법 이슈


알리바바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55.9%를 장악하고 있는 회사다. 중국은 올해 1월부터 반독점법에 의거해서 알리바바를 온라인 판매자와 독점 거래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 3년간 핀뚸뚸와 징동닷컴은 알리바바의 불공정 거래에 대해 꾸준히 불만을 제기했다.알리바바는 그들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티몰(Tmall)을 이용하고 있는 판매자들이 다른 플랫폼에 같은 상품을 판매할 경우, 판매 상품을 금지 조치하거나 강등 조치를 취했다.


이번 반독점 관련 조사 결과에 따라서 알리바바 플랫폼을 사용하는 판매자들이 핀뚸뚸의 플랫폼에서도 중복 판매가 허용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핀뚸뚸는 현재 새로운 판매자 유치를 위한 과도한 마케팅 비용과 배송 보조금 등에 의존하지 않더라도 판매자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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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st CH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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