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선도하는 문화 콘텐츠 제국, 디즈니(Walt Disney)는 작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테마파크를 폐쇄하면서 큰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동시에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Disney+)가 급성장하면서 온라인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작년 내내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투자자들은 디즈니에 대한 믿음을 유지했고, 주가는 작년 +25% 상승한 후, 올해도 +7% 이상 상승했다.
디즈니는 앞으로 더 많은 호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디즈니를 주목해야 하는 3가지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1. 디즈니 테마파크의 재개장 (Reopening theme parks)
디즈니 CEO인 밥 차펙(Bob Chapek)은 오는 4월 30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디즈니랜드(Disneyland)와 다른 테마파크들을 다시 개장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디즈니의 테마파크는 1년이 넘는 기간동안 팬데믹의 영향으로 폐쇄되었다. 디즈니는 처음에는 허용인원을 15%로 제한하여 개장을 하고, 추후에 상황에 따라서 허용인원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물론 코로나19 이전처럼 100%의 허용인원을 확보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테마파크의 재개장은 디즈니에게는 분명한 호재다.
디즈니는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 케이블 네트워크에서 매출을 창출하지만, 테마파크는 여전히 디즈니의 핵심 사업부다. 2019년도 기준으로 테마파크와 관련된 매출은 디즈니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다.
이미 상하이와 파리, 홍콩의 디즈니 테마파크는 개장을 한 상태다. 여전히 허용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지만, 모든 테마파크에서의 수익은 이미 개장과 운영에 드는 비용을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캘리포니아의 디즈니랜드 재개장은 투자자들이 기대할만한 요소다. 코로나19 감염 환자 수의 감소와 백신 접종 수의 증가 여부에 따라 디즈니의 팬들은 다시 한번 마법의 성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2. 디즈니+ 의 급성장 (The popularity of Disney+)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의 성장은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최근 미디어 분석 업체인 Digital TV Research는 2026년까지 디즈니+의 구독자 수는 2억 9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넷플릭스의 구독자 수는 2억 8600만으로 예측했다. 이 분석이 맞다면, 5년 뒤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스트리밍 서비스는 넷플릭스가 아니라 디즈니+가 될 것이다.
이 분석이 마냥 근거 없는 소리는 아니다. 디즈니+는 최근 글로벌 구독자 수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디즈니+ 서비스가 시작된지 16개월만에 이뤄낸 쾌거다. 최근 디즈니 CEO인 밥 차펙은 앞으로 디즈니의 최우선 사업은 디즈니+를 포함한 직접 소비자 사업(direct-to-consumer business)이 될 것이라고 공표했다. 또한, 회사의 목표는 디즈니+를 통해 매년 100개 이상의 새로운 콘텐츠를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밥 차펙의 언급대로, 최근 디즈니는 다양한 콘텐츠를 출시하고 있다. 특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arvel Cinematic Universe)를 영화라는 틀에 제한하지 않고, 드라마로 출시하며 마블의 생태계를 넓히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 최근 방영한 완다비전(WandaVision) 역시 마블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며 곧 출시를 앞둔 팔콘과 윈터 솔져(The Falcon and the Winter Soldier)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3. 이커머스로의 전환 (Focusing on e-commerce)
디즈니는 캐나다와 미국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 60개를 올해 안에 철수한다고 발표함과 동시에 이커머스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디즈니의 이런 움직임은 상품의 다양성과 배송 편리성 등을 고려하면 현명한 결정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이 되더라도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쇼핑을 하는 방식은 다시 되돌아가지 않을것으로 전망한다. 작년 미국 내의 온라인 쇼핑은 21.9% 성장했고, 올해 역시 20%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함으로써 더 많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할 수 있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아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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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st CH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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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어른이 돼서 다시 어린이를 데려오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거 같아요
지적재산권(IP)을 넷플릭스보다 여러 경로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것 같아요. 예를 들어 디즈니+에서 나온 캐릭터들을 디즈니랜드에서 활용할 수 있을것 같고.또 MCU세계관이 확고하니까 MCU 메타버스 세계를 구성해도 괜찮을듯 하고요 .. 온라인 오프라인 연결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는 넷플보다는 더
집에서 넷플릭스를 주말마다 보고 있는데 아들들은 언제 디즈니+ 한국에 들어오냐고 투덜대고 있네요. 중학생 녀석은 디즈니+에 마블 시리즈 나오는데 우리나라는 언제쯤 볼수 있냐고 들어오기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즐겨봐왔던 MCU 세계의 컨텐츠가 어쩔수 없이 디즈니+를 가입하게 만들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탁월한 분석내용의 공유 감사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많은 부분 동감하게 됩니다.